GS건설 “위례신사선 사업 원점서 재검토”

수익성·수요예측·서울시 지원책 따져볼 듯
서울시, 사전협의 통해 사업절차 단축
  • 등록 2016-11-14 오전 10:48:35

    수정 2016-11-14 오후 2:52:17

△위례신사선 노선도.[자료=서울시]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이 다시 한 번 답보상태에 빠졌다. 최초 주간사였던 삼성물산이 최근 사업을 포기하면서 위례신사선 사업의 임시 주간사로 선정된 GS건설이 사업성을 처음부터 재검토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14일 위례신사선에 대한 사업성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주간사였던 사업구조에서 본사(GS건설)가 주간사로 변경된 만큼 새로운 사업구조 구축이 불가피하다”며 “사업제안서를 내기까지 한 달 이상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수익성과 수요예측, 서울시 지원책 등을 면밀히 살펴 본 후 사업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다른 건설업체(SK건설·두산건설)들도 같은 입장이다. 특히 GS건설은 애물단지로 전락한 경기도 의정부의 경전철과 같은 전철을 밟을 수는 없다는 입장인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예상된다.

민간 사업자가 제안서를 만들어 서울시에 제출하는 기한은 내년 1월까지다. 서울시는 컨소시엄 참여 업체가 제안서를 내면 관계 기관 간 사전협의를 통해 사업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위례신사선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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