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거국내각 허심탄회하게 논의"..청와대 영수회담 제안

철저한 검찰수사와 진상규명, 朴대통령 진정성있는 대국민사과와 수사 적극 협조 촉구
야권공조 강화..검찰 수사 부진시 특검과 국정조사 활용, 민주당도 공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 구성..위원장에 천정배 전 대표
  • 등록 2016-10-31 오전 11:03:09

    수정 2016-10-31 오전 11:03:09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이 31일 청와대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먼저 대통령이 탈당을 하고, 이 자리에서 거국내각, 개헌 등 현재 모든 정치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민의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를 구성하는 한편, 위원장에 천정배 전 공동대표가 맡고, 위원 구성은 천정배 위원장과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논의해 선임키로 했다.

특히 국민의당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철저한 검찰 수사와 진상규명 △박근혜 대통령의 진정성있는 대국민 사과와 수사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하는 한편, △철저한 야권공조로 향후 정국을 대처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박 위원장은 “거국내각을 위해서는 철저한 수사와 대통령의 탈당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그 후 처리 방안으로 거국내각을 3당과 대통령의 합의하에 구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오늘 아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잘 이야기 했다”면서 공고한 야권공조를 강조했다. 특검에 대해서도 “상설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할 특별검사를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고 더욱이 이 방대한 수사를 5명의 파견 검사와 60일 길게는 90일간의 수사가 가능하겠는가”라면서 “만약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그 카드로 특검과 국정조사를 활용해야 한다. 이는 민주당도 같은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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