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된 연구 과제는 ‘췌장암 신의료기술 및 맞춤형 치료전략 개발’로,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췌외과 김송철 교수가 주관 연구책임자이며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차의과대학이 세부과제에 참여하는 협력연구로 진행된다. 또한 4개의 국내기업 및 미국의 연구진도 함께한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6년간 매년 정부 지원금 15억원, 민간기업 투자금 5억원을 받아 총 1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며, 생존율이 극히 저조한 췌장암을 극복하기 위해 다기관 연구 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혁신적 췌장암 진단법과 치료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등 3곳의 병원에서 확보된 연간 200∼400례의 췌장암 조직 시료 및 환자 혈액 샘플 등의 임상정보로 진행될 계획으로 △췌장암 조직을 마우스에 직접 이식하여 자라게 만드는 환자유래 이종이식 모델 및 환자유래 암세포 모델 개발 △멀티 오믹스 기법을 이용한 췌장암의 조기 진단 및 예후 예측 바이오마커 발굴 등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
그 밖에 기존에 알려져 있지 않은 영양 세포(feeder cell)를 이용하여 종양 세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NK 세포 제조법을 구축하고 이를 이용한 면역치료기법 확립과 함께 TGF-β 신호전달 억제 및 핵심 매개인자인 Smad3 활성 조절을 통해 새로운 췌장암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앓다 유명을 달리한 병으로 알려진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모든 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난치성 질환으로, 수술 기법의 향상과 추가 항암치료의 도입 등으로 생존율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가장 위험한 암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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