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5포인트(0.33%) 내린 2049.41에 마감했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연휴 시작 전 관망세와 연휴 이후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하락 반전한 뒤 이를 뒤집지 못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유럽중앙은행(ECB) 호재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발표를 하루 앞둔 고용지표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별히 커다란 재료가 없었던 미국과 달리 유럽은 깜짝 금리인하로 시장을 놀라게 했다.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15%에서 0.05%로 인하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또 내달부터 ABS와 커버드본드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해 추가 양적완화 시행을 예고했다.
유럽의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완화 정책은 유동성 및 외국인 증권 순투자 확대로 이어져 국내 채권과 주식시장에 강세 재료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금융투자(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가 무서웠다. 기관은 800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504억원을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장 초반 매도에 나섰던 개인도 매수로 방향을 틀어 279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7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은행이 2.15% 빠졌으며, 전기가스업이 1.79%, 증권 1.24%, 운수장비 1.09%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유통업, 금융업, 서비스업 등도 부진했다.
다만 철강및금속은 2.10% 상승했으며, 의료정밀도 1.39%, 비금속광물 1.38%, 의약품 1.34%, 운수창고 1.15%의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888만2000주, 거래대금은 3조8572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82개 종목이 올랐다. 7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1개였으며,328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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