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2' 마케팅 첫날부터 '삐걱'

G2 이벤트 첫날 부상자 속출…LG전자, "행사 전면 재검토"
  • 등록 2013-08-09 오후 5:16:59

    수정 2013-08-09 오후 5:16:59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전자(066570)가 전략 스마트폰 ‘G2’의 대대적인 마케팅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전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진행된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 이벤트에 4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행사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주최 측이 풍선을 하늘에 띄우기 전에 일부 참가자들이 풍선을 잡아채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20여 명이 찰과상 등의 피해를 당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풍선이 하늘 위로 올라간 뒤 기압 차에 의해 터지고 난 후 떨어지는 제품 교환권을 잡는 것이 이벤트의 내용”이라며 “행사장소가 알려지면서 일부 참가자들이 풍선을 띄우기 전에 풍선을 잡으려고 몸싸움을 벌이다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을 당한 참가자들의 치료비용은 도의적 책임으로 LG전자가 보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날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안전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나머지 지역에서의 이벤트 개최를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나머지 4개 지역의 이벤트 진행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며 “계획대로 진행하더라도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포털 사이트에 피해자 모임 카페도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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