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4Q 영업익 752억..패션 웃고·케미칼 울고(상보)

패션부문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
추운 날씨 덕..겨울상품 판매 호조
전자재료 양호·케미칼 원가상승 등 부진
  • 등록 2013-02-01 오후 4:54:21

    수정 2013-02-02 오전 11:18:18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작년 4분기 제일모직의 패션부문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그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온 케미칼 부문은 수익성이 악화됐다.

1일 제일모직(001300)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8%늘어난 7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808억원으로 14.3%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1.9% 줄어든 35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케미칼 부문 작년 4분기 매출액은 64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제일모직 측에 따르면 계절적 비수기 진입 영향에 의한 물량 감소 및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이익률은 0.8%에 불과해 전분기보다 대폭 악화됐다. 제일모직은 “원료 상승에 의한 스프레드 축소 및 시장 수요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석유화학 업황 개선에 따라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제일모직 측은 기대했다.

패션사업 부문은 523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9억원, 이익률은 5.9%다.

제일모직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추운 날씨에 따른 겨울 상품 판매 호조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빈폴, 갤럭시 등 주력 브랜드의 호조로 캐쥬얼, 남성복 매출도 각각 25%, 9% 늘었다. 에잇세컨즈, 토리버치, 콜롬보 등 신규 브랜드의 성장으로 여성복 매출도 30%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4007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을 기록,양호한 실적을 냈다. 제일모직은 편광필름 사업 정상화 및 OLED 등 신수종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일모직은 지난해 매출액은 7.7% 늘어난 6조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19% 감소한 2088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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