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견과류 섭취, 아이 `이것` 좋아진다

  • 등록 2012-09-04 오후 3:10:02

    수정 2012-09-04 오후 3:10:02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임신 중 견과류를 섭취하면 아이의 알레르기 증상이 완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스탄텐스세룸 연구팀은 6만 명에 달하는 산모와 아이를 대상으로 임신 초기 단계부터 아이가 7세가 될 때까지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견과류를 섭취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18개월 때 천식에 걸릴 확률이 25%, 7세 때는 3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에카테리나 마슬로바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임신 중에 먹는 견과류가 산모에게 이롭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구에서는 임신 중 견과류 섭취가 태어난 아기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결과들이 나왔지만, 이후 이를 반박하는 연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 로열 칼리지의 아동건강 책임자인 콜린 미시에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어린이에게 견과류가 해롭다는 편견을 깬 것이다”라며 “태아에게 면역력이 형성될 때 자주 노출된 항원은 나중에 면역체계가 이를 외부물질이나 위험한 물질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고 공격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레르기와 임상면역학(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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