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강보합 마감..`대외 악재에도 선방`

전날 선조정, 유럽악재 영향 제한적
외국인 나흘째 순매수 행진
삼성전자, 사흘 연속 오르며 99만원 터치
  • 등록 2011-11-01 오후 3:30:55

    수정 2011-11-01 오후 3:35:23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소폭이나마 오르며 마감했다.   대외 악재로 초반 저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전날 조정을 미리 받은 데다 대외악재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 만큼 낙폭을 만회하며 장을 마쳤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60포인트(0.03%) 오른 1909.63을 기록했다.

간밤 유럽재정안정기금 재원 마련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과 미국 선물 중개업체인 MF글로벌홀딩스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에 코스피는 1900선을 내주며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1920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지만, 늘어난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152억원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1702억원의 사자우위를 나타내며 나흘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도 73억원을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042억원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리 코스피는 숨고르기를 하면서 대외 악재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했다"면서 "MF글로벌 홀딩스의 파산보호신청도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은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유럽문제 해결 이슈에 따라 소폭의 변동성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하락한 업종이 더 많았다. 건설 은행 의약품 증권 서비스 철강금속 등이 1% 이상 하락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 보험 통신업 등이 1% 이상 상승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2.27% 오르며 99만원선에 올라섰다. 하이닉스(000660)도 4.6% 오르며 강세였다. 이외 기아차(000270) 현대차(005380) SK텔레콤(017670) 등이 1~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096770) POSCO(005490) 등은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종목 포함 29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42종목이 하락했다. 65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3억4871만주, 거래대금은 6조196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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