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자베즈서 인수제안…결정된 것 없다"

장세주 회장 "제안받았지만 아무것도 결정된 것 없다"
동국제강, 내부 검토중..신중한 결정 내릴 듯
  • 등록 2009-12-22 오후 4:30:52

    수정 2009-12-22 오후 4:30:52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동국제강은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 자베즈파트너스 컨소시엄 참여 보도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22일 "장세주 회장이 자베즈로부터 인수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며 "하지만 참여할지 안할지 여부, 한다면 규모가 얼마나 될지 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론 내린 것이 없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동국제강(001230)은 자베즈의 제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중에 있으나 무리한 딜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동국제강 관계자는 "아직도 건설사 인수에는 관심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우건설의 경우에는 매우 큰 딜인만큼 내부적으로도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이 지난해 쌍용건설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경기침체로 인수를 포기했던 사실이 있었던 만큼, 이번 인수전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쌍용건설 인수실패 등으로 동국제강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자베즈가 동국제강 말고도 여러 업체에게 SI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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