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14일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478억달러를 기록, 전년도 총 수주금액 476억달러를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토부가 밝힌 지난해 수주금액 476억원은 실제 실적보다 67억달러나 부풀려진 것이다. 계약이 취소된 수주 건을 실적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수주했지만 올해 취소된 총 63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정유공장 프로젝트(NRP)와 4억달러 규모의 타타르스탄 정유공장 수주 건을 지난해 실적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쿠웨이트 정부는 올해 3월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을 취소했다. 또 지난 4월에는 GS건설(006360)이 추진하려던 4억달러 규모의 러시아 타타르스탄 사업도 무위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수주 그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지 연간 가감되는 수주액 규모는 큰 의미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 통계 전문가는 "정확한 실적치 집계가 이뤄지지 않는 건 통계를 집계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며 "해외건설 실적의 경우 수주, 시공, 준공실적 등을 세분화 해서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SK-하나금융, 카드사업 손잡았다
☞선주協, SK해운 제시안 `불만족`..다음주 재논의
☞선주협회, 이번주 이사회서 SK해운 제명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