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날 건드렸다"는 장제원 아들 노엘…"전두환 시대였다면, 지하실"

'음주운전 물의'로 지난해 10월 석방된 노엘
이번엔 가사 논란…"父 장제원 권력 당연시 하나" 비판 줄이어
  • 등록 2023-01-16 오전 11:03:19

    수정 2023-01-16 오후 4:00:50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아들의 아들 래퍼 노엘(장용준)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가사에 ‘전두환 시대’를 언급한 것이 문제가 됐다.

노엘은 지난 13일 사운드클라우드에 ‘강강강?’이라는 제목의 곡을 공개했다. 자신의 음주운전 전과 등을 지적하며 디스한 래퍼 플리키뱅에 대한 맞디스곡이다. 앞서 플리키뱅은 디스곡을 통해 노엘의 음주운전, 경찰폭행, 운전자 바꿔치기 논란, 미성년자 시절 성매매 시도 의혹 등을 언급하며 노엘을 저격했다.

논란이 된 부분은 해당 곡의 가사 중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내용이 담긴 부분이다. 누리꾼들은 노엘의 이 같은 가사가 군사독재 시절 피해자를 조롱하고 역사적 비극을 경시한 처사라며 비판하고 있다. 무엇보다 노엘이 현 여당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권력을 당연시하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뿐만 아니라 노엘은 “감방 갔다 나온 지 3개월”이라며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사건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반성을 말했던 노엘이었기 때문에 그가 진정한 반성을 하고 있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노엘. (사진=연합뉴스)
앞서 노엘은 지난 2019년 9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노엘은 2021년에 또 한 번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접촉 사고를 냈다. 특히 이번에는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와 신원 확인 요청을 거부한 데 이어 경찰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10월 석방됐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노엘은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하며 방송에 등장했다. 최근에는 신곡 ‘Like you’ 가사에 ‘하루 이틀 삼일 사흘’이라는 표현을 써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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