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 줄기세포치료제 코로나19 치료목적 사용승인

‘셀그램-AKI’ 사이토카인 폭풍 인한 증상 완화 기대
  • 등록 2020-03-30 오전 10:42:55

    수정 2020-03-30 오전 10:42:55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파미셀(00569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 치료 지원을 위한 동종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AKI(Cellgram-AKI)’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목적 사용승인’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파미셀 관계자는 “셀그램-AKI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 1상 중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줄기세포의 항염증 작용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에서 나타나는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증상악화를 막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파미셀은 지난 9일 코로나19 중증환자들에게 줄기세포치료 혜택을 제공하고자 식약처에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앞으로 파미셀은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환자에게 셀그램-AKI를 정맥 투여할 계획이다.

셀그램-AKI는 본래 신장의 급성 신손상을 막기 위한 동종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이나, 중간엽 줄기세포는 세포 재생 및 면역학적 조절능력을 발휘해 전신에 강력한 항염증 반응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

파미셀은 “현재와 같은 갑작스런 이종 간 감염으로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에 의한 중증 폐렴(ARDS)은 예측할 수 없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의해 일어난다”면서 “통상적인 임상시험 절차를 거칠 수 없으며, 파미셀은 준비된 동종 줄기세포치료제로 치료적 사용 계획서를 제출해 환자를 치료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중간엽 줄기세포를 사용해 치료에 성공한 임상결과 및 논문들을 발표했다. 특히 국제학술지 ‘에이징 앤드 디지즈(Aging and disease)’는 중간엽 줄기세포가 면역조절능력으로 코로나19 환자의 폐기능을 2일 만에 상당히 개선시켰으며 10일 만에 7명 중 2명의 일반환자와 1명의 중증환자를 회복·퇴원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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