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인도 재무장관에 “신남방-신동방정책 시너지 내자”

미국서 양자 면담…경제 협력 강화 방안 논의
“韓기업 진출 시 행정절차 지연”…정부 협조 요청
  • 등록 2019-10-18 오후 1:00:00

    수정 2019-10-18 오후 1:00:00

홍남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워싱턴=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도 재무장관을 만나 양국의 신남방정책, 신동방정책의 공조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등 경제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개최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이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도 CEPA 협상의 조속한 마무리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인도 CEPA는 지난 2016년 6월 개선 협상을 개시한 후 8차례 공식협상을 진행했다.

시타르만 장관은 “한국의 대(對)인도 투자가 인도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인도의 제조업, 국방 분야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국내 금융기업의 인도 진출 시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애로사항이 있다”며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시타르만 장관은 2017년을 제5차를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고 있는 한-인도 재무장관 회의를 인도에서 개최할 것으로 제안했고 홍 부총리는 환영의 뜻을 전했다.

홍 부총리는 “양국 경제 상황에 유사점과 차이점 공존하는 만큼 정책 당국자간 논의로 상호이해를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최근 글로벌 무역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글로벌가치사슬(GVC) 강화를 위한 공조를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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