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17년 만에 새단장하기로 하고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총상금 1억원 규모로, 1등 당선자에게는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출범한 것은 1999년이지만 건물 자체는 1962년에 지어져 시설 노후화 문제가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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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는 설계안에 담아야 할 기본 설계지침을 마련했다.
대상지는 연면적 2만 1000㎡(지하3층~지상3층) 규모로 △전시·축제·마켓이 연중 열리는 유통플랫폼(5000㎡) △콘텐츠기업과 창작그룹의 창작, 유통, 협업, 창업지원, 교육을 원스톱 지원하는 창작팩토리(4300㎡) △시민·관광객을 위한 놀이공간인 상상놀이터(1580㎡+외부공간)로 구성된다.
시는 내년 10월까지 설계작업을 마무리하고, 201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남산 애니타운’은 남산~퇴계로 일대에 콘텐츠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재건축 △재미로(명동~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재미랑(만화박물관)을 포함하는 도심재생형 만화거리 조성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과 연계한 창조 혁신기업 클러스터링 등을 골자로 추진 중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이 일대는 명동, 남산, 남대문시장 등 관광명소와 인접하고, 서울역고가에서 세운상가로 이어지는 서울 보행 네트워크의 중심축에 있어 지리적, 역사문화적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라며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애니, 웹툰, 캐릭터 산업 등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창조산업 발신지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