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청치(컨센서스)는 현재 6조5717억원으로, 전년비 24.2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년비로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지만, 문제는 시장 눈높이가 높아져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환율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 7조를 돌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장을 놀래켰다. 이는 자연스럽게 4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하지만 4분기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 4분기가 전통적으로 정보기술(IT) 업계 최대 성수기이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 중심산업의 업황이 썩 좋지 않았다. 또 3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환율효과가 4분기 들어서는 다소 약화됐다는 점도 삼성전자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했지만, 4분기에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초만해도 6조7952억원이었던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현재 6조5715억원으로 한 달새 3.29%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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