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12일 오후 3시 서울 강서구 공항동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서울사무실을 찾아 이 같이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발생한 초유의 항공기 회황 사건(땅콩 리턴)에 대한 항공 당국의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출두했다. 사건 발생 일주일 만이다.
조 전 부사장은 사무실 1층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당시 항공기에 함께 타고 있던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또 대한항공 등기이사와 칼호텔네트워크·왕산레저개발·한진관광 등 본인이 맡고 있는 3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포함한 한진그룹의 모든 공식 직책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조 전 부사장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발 대한항공 항공기(KE086항공편)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이륙 준비 중인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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