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포스코, 약세..순이익 부진에 배당 축소 우려

  • 등록 2014-10-24 오후 1:53:11

    수정 2014-10-24 오후 1:53:1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005490)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3분기 순이익이 부진하자 배당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오후 1시52분 현재 포스코는 전거래일 대비 3.58% 내린 3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장보다 낙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모건스탠리 CS HSBC 메릴린치 등이 매수 상위에, DSK CLSA 모건스탠리 등이 매도 상위에 각각 올라와있다.

전날 포스코가 발표한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0.3% 감소한 22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조2698억원, 8787억원으로 전년비 7.4%, 38.9% 증가한 것과 상반된 수치다.

이에 시장에서는 배당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배당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올해 배당 성향은 52.6%로 상승한다.

주가 발목은 잡은 또 다른 소식은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포스코가 연간 선재 34만톤을 동부특수강에 공급하고 있어 이와 관련 판매가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도 같은 우려 있었지만 중간 배당을 그대로 유지했고 지난해에도 순이익이 부진했지만 고배당했다”며 “포스코가 지금 수준의 배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그는 동부특수강 관련 우려에 대해 “동부특수강 관련 물량은 포스코 연간 전체 판매량 1%에 불과한 데다 선재는 국내 공급 과잉 품목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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