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삼성 계열사 보유주식을 통해서만 무려 1000억 원이 넘는 배당 수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삼성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이 갖고 있는 삼성 계열사 주식(상장회사 기준)은 삼성전자 보통주 498만5464주(3.38%), 우선주 1만2398주(0.05%)를 비롯해 삼성생명(032830) 보통주 4151만9180주(20.76%), 삼성물산(000830) 보통주 220만6110주(1.37%) 등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해 중간배당과 결산배당을 합해 보통주는 주당 1만4300원, 우선주는 1만4350 원의 현금배당을 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유 주식으로만 714억7004만원의 배당수익을 받게 됐다.
이 회장 일가도 현금배당을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게 됐다.
이 회장 일가가 삼성 상장 계열사 보유 주식으로만 1353억7007만 원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하지만 이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상장기업 주식이 없다. 현재 이부진 사장은 삼성에버랜드(20만9129주), 삼성SDS(301만8859주), 삼성자산운용, 삼성석유화학 등의 지분을, 이서현 사장은 삼성에버랜드(20만9129주), 삼성SDS(301만8859주), 삼성자산운용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 회사인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삼성석유화학 등도 현금배당을 할 경우 이 회장 일가의 배당 수익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