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0원' 이건희 회장, 배당 수익은 얼마?

삼성전자 714억 포함 작년 한 해 1000억여 원 배당 수익
홍라희·이재용 등 오너 일가 배당수익 1353억 원 기록
  • 등록 2014-01-29 오후 2:56:32

    수정 2014-01-29 오후 3:23:44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이건희(사진)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연봉은 ‘0원’이다. 지난 2010년 삼성 특검 사태 이후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후 삼성전자로부터 한 푼의 급여도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삼성 계열사 보유주식을 통해서만 무려 1000억 원이 넘는 배당 수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삼성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이 갖고 있는 삼성 계열사 주식(상장회사 기준)은 삼성전자 보통주 498만5464주(3.38%), 우선주 1만2398주(0.05%)를 비롯해 삼성생명(032830) 보통주 4151만9180주(20.76%), 삼성물산(000830) 보통주 220만6110주(1.37%) 등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해 중간배당과 결산배당을 합해 보통주는 주당 1만4300원, 우선주는 1만4350 원의 현금배당을 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유 주식으로만 714억7004만원의 배당수익을 받게 됐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850 원을 책정했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의 현금배당을 통해서도 352억9130만 원의 수익을 거두게 됐다. 아울러 삼성물산 보유주식을 통한 현금배당 수익도 11억305만 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배당수익으로만 1078억6439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 회장 일가도 현금배당을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게 됐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의 리움미술관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108만3072주를 통해 154억8792만 원의 배당금을, 장남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84만403주를 보유해 120억1776만 원의 배당금을 각각 받게 됐다.

이 회장 일가가 삼성 상장 계열사 보유 주식으로만 1353억7007만 원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하지만 이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상장기업 주식이 없다. 현재 이부진 사장은 삼성에버랜드(20만9129주), 삼성SDS(301만8859주), 삼성자산운용, 삼성석유화학 등의 지분을, 이서현 사장은 삼성에버랜드(20만9129주), 삼성SDS(301만8859주), 삼성자산운용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 회사인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삼성석유화학 등도 현금배당을 할 경우 이 회장 일가의 배당 수익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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