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소셜, 가상자산 결제서비스 '트루스파이' 상표 신청

가상자산 결제처리 플랫폼 상표 출원 신청서 제출
트럼프, 대선 유세 기간 가상자산 규제완화 등 공약
"출시까지 이어질지 불분명…이해충돌 논란 가능성"
  • 등록 2024-11-22 오전 10:03:39

    수정 2024-11-22 오전 10:39:32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이 가상자산 부문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


보도에 따르면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은 이번주 초 ‘트루스파이’(TruthFi)라는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 TMTG는 가상자산 결제 처리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표 출원 신청서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신청서에는 카드 결제 처리 서비스, 자산 관리, 수탁 서비스, 디지털자산 거래 등 트루스파이와 관련한 수많은 잠재적인 사업 신청이 나열돼 있었다”며 “가상자산 부문으로의 진출은 사업 다각화 차원일 수 있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TMTG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백트’(Bakkt) 인수를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TMTG가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에 대해 얼마나 평가를 진행했는지, 또 궁극적으로 트루스파이를 출시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사익을 추구하게 되면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TMTG 주식 1억 1500만주, 전체 지분의 약 57%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시절 가상자산 산업에 우호적·완화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고, (외환 보유고처럼) 국가적인 가상자산 보유고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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