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담양·남원 `로컬100`·`남부권 관광개발` 현장 찾는다

17~18일 9번째 ‘로컬로’ 캠페인 일환 방문
담양3대 명품숲, 남원시립국악단 공연 관람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현장 찾아 의견 청취
‘2024 문화의달 기념행사’도 참석 예정
유 장관 “문화 힘으로 지역 활성화 돕겠다”
  • 등록 2024-10-17 오전 10:43:46

    수정 2024-10-17 오전 10:43:46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로컬100 보러 로컬로 가요!(이하 로컬로)’ 아홉 번째 캠페인으로 전라남도 담양과 전북 남원의 남부권 관광개발 현장을 찾는다.

문체부는 “유인촌 장관은 17일과 18일 로컬100 현장과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상황을 살펴보고 ‘2024 문화의 달 기념행사’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17일 밝혔다.

유 장관은 17일 첫날 이병노 담양군수, 정보석 배우 등과 함께 담양군의 ‘로컬100’인 3대 명품숲(메타세쿼이아길·관방제림·죽녹원)을 방문한다. ‘메타세쿼이아길’은 1970년대 조성된 가로수길이다. 서쪽으로 1.7㎞ 떨어진 곳에 있는 ‘관방제림’은 조선 숙종 때 영산강 관방천에 제방을 만들며 조성한 풍치림으로 수령 300년 이상 된 다양한 수종의 고목(古木)들이 2㎞ 이상 빼곡히 자리 잡고 있는 명소다. ‘죽녹원’은 31만㎡ 규모의 대나무 숲으로, 산책하기 좋은 시가 문화촌이다.

이어 유 장관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진흥 사업 현장을 찾아 시범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남도의 고택, 한옥 등을 활용해 특화 체류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남도고택 달밤스테이 상품화’ 사업지인 담양의 학봉종가 고택을 방문한다. 학봉종가는 임진왜란 때 의병으로 활약한 고인후 후손이 종가 역사를 이어 선비문화 체험과 체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자료=문체부 제공
인근에 있는 ‘명가명인 연계 남도한상 상품화’ 사업지인 대한민국 식품명인(전통장) 제35호 기순도 명인집에도 방문해 된장과 고추장 만들기, 남도 밥상 시범 프로그램도 체험한다.

문체부와 전라남도는 올해 시범적으로 남도 음식과 식도락을 여행상품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남부권 케이(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전남·광주·부산·울산·경남 등 5개 광역 시도와 그 산하 관광조직을 하나로 묶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통합협의체’를 출범했다. 유인촌 장관은 지역의 고유문화와 개성이 담긴 지역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던 만큼, 남부권은 관광 기반 개발과 함께 지역의 역사, 문화자원과 연계한 특색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자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자료=문체부 제공
유 장관은 17일 저녁 남원으로 이동해 최경식 남원시장과 남원의 ‘로컬100’인 ‘시립국악단 상설창극공연’을 관람한다. 18일 저녁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최경식 남원시장과 함께 광한루원에서 열리는 ‘2024 문화의 달 기념행사’ 개막식에 참석해 축하하고 ‘로컬100 지역문화대상’에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로컬100 지역문화대상은 ‘로컬100’ 중 ‘춘천 마임축제’와 ‘청주 문화제조창’, ‘대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 3곳이 선정됐다.

‘문화의 달’ 기념행사는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각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를 알리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대한민국 문화, 남원에서 피어나다’를 주제로 18일부터 20일까지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린다.

유 장관은 개막식에 앞서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도 찾는다. 이어 최명희 작가의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지인 노봉마을에 있는 ‘혼불문학관’을 방문해 고(故) 최명희 작가의 원고 관련 전시를 둘러본다.

유인촌 장관은 “지역문화란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주민의 삶을 이어주는 소중한 연결고리”라며 “우리 문화의 보고(寶庫)인 호남의 가치를 ‘담양 3대 명품숲’, ‘남원시립국악단 상설창극공연’과 같은 ‘로컬100’을 통해 알리고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을 통해 한층 더 발전시켜, 문화의 힘으로 지역 활성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자료=문체부 제공
자료=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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