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는 19일 지상파, 유료방송, PP 등 361개 방송사업자의 ‘2023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18조 973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상파가 ’22년 대비 10.2% 감소하여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IPTV를 제외하고 홈쇼핑PP, 일반PP, CP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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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매출 급감, 방송산업 타격
방송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19% 감소한 2조 49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최저치로, 지상파와 PP, IPTV 등 대부분의 방송매체에서 광고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지상파 광고 매출은 23.3% 감소한 9273억원, PP 광고 매출은 16.9% 감소한 1조 3600억원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제작비는 소폭 증가
프로그램 제작비는 전년 대비 0.7% 증가한 5조 6488억 원을 기록하며 방송 콘텐츠 제작에는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제작비 증가는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체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4% 감소한 3조 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감소는 대부분의 방송매체에서 나타났다. 특히 지상파 방송 매출은 10.2% 감소한 3조 7309억원을 기록했으며, 홈쇼핑 프로그램공급업체(PP)와 일반 PP, 콘텐츠 공급업체(CP)등 모든 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PP는 5181억원 감소한 7조 1087억원, 위성은 138억원 감소한 4920억원, CP는 250억원 감소한 8980억원, SO는 702억원 감소한 1조 7335억원으로 집계됐다.
’22년 대비 방송사업매출 점유율은 홈쇼핑PP(18.6%→18.4%) 및 지상파(20.9%→19.7%), 일반PP(19.7%→19.1%)는 감소했다. 케이블TV(SO)는 (9.1%→9.1%)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PTV 매출은 2.3% 증가하여 5조 72억원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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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시장 성장에도 불구, 광고 의존도 문제
유료방송사업자의 기본채널수신료 매출은 4.4% 증가한 3조 689억원을 기록했으나, 광고 매출 감소로 인한 전체 매출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광고와 협찬, 프로그램 판매 등 주요 수익원이 줄어들면서 방송사들의 재정 상황이 악화됐다.
방송광고매출은 ’22년 대비 5847억원(19.0%) 감소한 2조 4983억원이다. 방송광고매출은 ’21년에 일시적으로 증가하였으나 ’22년에 다시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으며, ’23년에 대부분의 사업자 군에서 감소로 나타났다.
매체별 광고시장에서 지상파의 점유율은 감소(’14년 57.4%→’23년 37.1%)한 반면, PP의 점유율은 증가(’14년 37.1%→’23년 54.4%)했다.
반면 SO, 위성, IPTV 등 유료방송사업자 전체의 기본채널수신료 매출액은 ’22년 대비 1,300억원(4.4%) 증가한 3조 689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사업자군 별로는 SO는 ’22년 대비 135억원(2.8%) 감소하여 4770억원, 위성은 103억원(4.1%) 감소하여 2440억원으로 집계된 반면, IPTV는 1,538억원(7.0%) 증가하여 2조 3479억원으로 집계되었다.
방송산업의 미래, 전략적 변화 필요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22년 대비 8177억원(21.4%) 감소한 3조 5억원이다.
IPTV는 120억원 증가한 2조 5211억원의 영업이익, 지상파는 2168억원 감소한 289억원의 영업손실로 나타났다.
PP는 4985억원 감소한 3078억원의 영업이익, 위성은 63억원 감소한 442억원의 영업이익, SO는 678억원 감소한 631억원의 영업이익이며, CP는 405억원 감소한 934억원의 영업이익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발표를 통해 방송사업자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고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콘텐츠 제작비의 효율적 사용과 새로운 방송 플랫폼 개발 등이 방송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열쇠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이번 발표는 방송산업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방송사업자들이 어떠한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룰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