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 개혁안 마련을 앞두고 ‘백지 광고’를 통해 수렴한 국민 의견을 정리해 14일 발표했다. 앞서 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사지선다형 조사의 한계를 넘어 자유롭고 다양한 국민 의견을 청취한다는 취지로 지난 9~11월 일간지와 인터넷 매체 등에 백지 형식의 광고를 내고 연금제도와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그 결과 총 2773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가장 많은 의견을 노후를 준비하기 시작하는 50대(975건)였다. 내용별로는 단순문의 등을 제외한 2419건 중 연금개혁에 대한 의견이 1043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기금 운용 수익률을 높여달라는 요구도 많았으며 국민연금을 의무 가입이 아닌 선택적 가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연금개혁 논의 추진에 앞서 백지로 국민 의견을 수렴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국민이 공감하는 상생의 연금개혁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