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수돗물 안심서비스’는 수질검사 모니터 요원이 기초생활수급자,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 시민의 집을 방문해 무료로 수질을 검사해준다.
노후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질(철·구리) 검출 여부와 잔류염소, 탁도, 수소이온농도(pH), 맛, 냄새 등 7개 항목을 검사한다. 현장 검사 후 모니터요원이 수질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상수도사업소 검사소에서 미생물(총대장균, 일반 세균 등) 등을 추가로 검사·분석해 원인을 안내해준다.
하지만 인터넷 사용이 여의치 않은 노인 등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취약 계층은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 8월 5일까지 526가구가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이용했는데, 그중 52.5%가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는 영통구 거주자였다. 상대적으로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팔달구 가구의 비율은 10.6%에 그쳤다.
수원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지난 7월 인천시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생한 후 많은 시민이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신청해 불안을 해소했지만, 정보 취약계층은 제도를 몰라 이용률이 낮았다”며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해 ‘수돗물 복지’에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