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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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우리나라의 지진관측 장비 수량은 총 150개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지진관측장비 수량은 총 150개로 기상청은 2020년까지 314개의 지진관측소를 확보해 조기경보발령 시각을 10초대로 줄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재의 추세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기상청의 최근 지진관측장비 예결산 내역을 살펴보면 매년 예산수준이 비슷하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0년까지 목표한 314개를 확보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이 의원은 “지진조기경보를 통해 진동이 도달하기 전까지 20초의 시간이 확보될 경우 95%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결과가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우리의 조기경보 체계도 골든타임의 확보를 위해 더 많은 지진관측장비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발생한 관측사상 최대인 경주 지진으로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이 확인됐다”며 “기상청은 현재의 부족한 지진관측망의 수를 조속히 늘려 지진조기경보의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