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가는 길 쉬워진다"..당산~여의샛강 보행육교 개통

20일부터, 개통..한강·샛강생태공원 접근성 향상
  • 등록 2016-05-19 오전 11:15:00

    수정 2016-05-19 오전 11:15: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강 가는 길이 쉬워졌다. 당산동 ~ 여의 샛강생태공원을 바로 연결하는 쾌적한 보행 육교가 완공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당산동과 여의 샛강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보행 육교 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20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당산2동 일대와 여의 샛강생태공원 자전거도로를 연결하는 보행 육교의 준공으로 보행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한강을 찾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샛강 생태공원이나 한강공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차량 통행이 잦은 여의2교를 지나거나 당산역 육교로 돌아서 갈 수밖에 없어 이용이 불편했다.

신설되는 보행 육교는 2011년 현상공모를 거쳐 시공했다. 폭 5m, 연장 139m, 엘리베이터(20인승, 2개소)를 설치해 생태공원 탐방객뿐 아니라 자전거를 이용하는데도 불편이 없도록 준공했다.

보행 육교는 간결함이 강조된 아치형 트러스(하로판 형교)형태로 설치했다. 난간은 유리를 사용해 시야를 확보했고, 바닥은 자연 친환경 소재인 브라질산 ‘이페’를 사용, 시각적으로 편안하게 만들었다. 야간 통행을 위해 LED 보도 등을 설치했으며, 엘리베이터는 범죄 예방을 위해 투명한 유리를 사용해 개방감을 강조했다.

샛강 생태공원 종점 측 교각에서는 국회의사당을 조망하면서 탁 트인 한강을 볼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한강사업본부는 신설 육교를 연계하는 여의 샛강에서 국회까지 보행 연결로를 검토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에 설치된 보행 육교로 누구나 한강에 안전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시민이 한강을 보다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시설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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