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해운동맹에 한진해운 포함..현대상선은 일단 배제

  • 등록 2016-05-13 오전 11:48:56

    수정 2016-05-13 오전 11:48:5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글로벌 해운업계의 세번째 동맹이 출범을 앞둔 가운데 한진해운만 포함되고 현대상선은 일단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해운사 NYK는 이날 오후 3시경 독일 하팍로이드가 주도하는 제3 해운동맹 출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 명단에는 현대상선(011200)이 빠졌다. 한진해운(117930)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추가 가입할 수 있는 마지막 시한은 오는 9월까지다.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 채무재조정에 성공해 채권단 지원을 받게 되면 제3 해운동맹에 합류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동안 세계 해운시장은 2M·CKYHE·G6·O3 등 4개 해운동맹으로 나눠져 CKYHE에는 한진해운이, G6에는 현대상선이 각각 소속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중국 코스코(COSCO)그룹이 CKYHE에서 이탈해 프랑스 CMA-CGM, 홍콩 OOCL, 대만 에버그린 등과 함께 ‘오션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머스크와 스위스 MSC의 ‘2M’이 건재한 상황에서 이에 필적하는 ‘오션 얼라이언스’가 등장하고 남은 7개 선사들이 제3 동맹을 타진해왔다.

정부는 현대상선의 자율협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제3 해운동맹에 추가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22개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인하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달 31일과 다음 달 1일 사채권자집회를 열고 채무재조정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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