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다임러사가 내년부터 출시할 벤츠 전기차 모델들에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최근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다임러는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한 셀을 팩으로 조립해 자사 전기차에 탑재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BMW, 아우디와 경쟁하고 있는 다임러 그룹은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 구축하기로 하고,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새 전기차 모델에 장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최고 수준의 차량 개발 역량을 보유한 다임러의 주력 전기차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됨으로써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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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배터리 사업의 생산라인 증설 등으로 본격적인 성장기반 확대를 위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 제고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항수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이번 벤츠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한국, 중국, 유럽의 최고 자동차 회사들과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현대기아차, 베이징자동차, 다임러 등 기존 파트너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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