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네트웍스가 구상한 동대문 개발계획의 일부인 DDP 미디어 파사드 투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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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동대문 케레스타’를 신규 시내면세점 입지로 선정한
SK네트웍스(001740)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대 3000억원 규모의 ‘통 큰 투자’를 단행한다.
SK네트웍스는 이달초 시내면세점 입찰에 나서며 밝힌 4500억~5500억원 규모의 총 투자계획 중 면세점 구축과 운영자본 이외에 동대문 지역 패션·관광·문화 인프라 구축에만 2000억~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먼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체류형 관광 환경조성을 위한 패션·문화관광지구 개발계획과 연계해 1만명 관객 수용 규모의 초대형 아레나 공연장을 비롯한 문화타운을 조성한다. 이 사업에 SK네트웍스는 1000억~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야간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를 조성하는데 100억원을 쓴다. 이밖에 패션 소상공인 동반성장 펀드 조성에 600억원, 전통시장 활성화에 3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 1일 관세청에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서를 제출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3년 간의 워커힐면세점 운영 노하우에 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모델인 ‘면세점 3.0’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동대문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발전을 위해 일회성 지원이 아닌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협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동대문을 패션·문화·쇼핑이 어우러진 아시아의 브로드웨이 같은, 새로운 관광타운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