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93포인트(0.57%) 내린 2071.42에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6일째 하락했다. 전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과 이날 발표된 일부 지역 경기 확장세가 둔화됐다는 베이지북으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코스피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10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어 이에 대한 경계감이 장 내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이날 6608억원치 팔았다. 지난달 13일 이후 최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28억원, 2228억원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차익거래가 1861억원, 비차익거래에서 3621억원 순매도로, 총 5482억원 팔자우위가 집계되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은행업종이 2.16% 떨어졌고 운송장비 금융업 통신업 섬유의복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운송장비업종은 전일에 이어 저조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이, 현대차(005380)는 하이닉스 인수 동참애 대한 우려로 각각 3.43%, 2.16% 떨어졌다.
이외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이 저가매수에 힘입어 1~2% 대로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주에서는 떨어진 종목이 더 많았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1.37% 하락한 86만5000원을 기록했다.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도 2~3% 대로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POSCO(005490)는 1.04% 오르며 모처럼 주가가 뛰어올랐고 LG화학(051910) 삼성생명(032830)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4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 352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2억8036만주, 거래대금은 7조2389억원을 기록했다.
▶ 관련기사 ◀
☞현대重, 태양광·풍력 이어 이번엔 `조류력`
☞코스피, 2080선 등락..만기일 경계감 확산
☞[예리한 아침] 하이닉스 인수설 '현대중공업' 살까? 팔까?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