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3.56포인트(0.69%) 오른 1963.43으로 장을 마쳤다.
밤사이 열린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급등 리스크에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인 뉴욕증시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하락반전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줄였다.
유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과 아직까지 맘놓을 상황이 아니라는 인식이 교차하며 코스피는 장 초반 1950선을 두고 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나흘째 이어진 매도공세에 하락으로 방향을 틀어 오전 내내 약보합을 지속했다.
이날 상승반전의 주역은 기관이었다.
기관은 이날 3997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작년 11월24일 이후 최대 순매수를 나타낸 것. 대부분 대형주를 사는데 집중한 기관은 운송장비업종을 1000억원이상 사들였다.
개인은 71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16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나흘 연속 순매도를 나타낸 외국인은 총 9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하락세가 깊었던 건설주와 증권주의 반등이 컸다. 모두 3% 가까이 오름세를 보였다. 또 기계,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이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업종은 1% 이상 내렸다.
SK텔레콤(017670)은 아이폰을 판매한다는 소식에 1.5% 상승하는데 그쳤다. 대한항공(003490)은 유가안정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5% 가까이 급등했다.
진흥기업(002780)은 워크아웃 개시로 이틀째 급등세를 보였다.
마니커(027740)는 공금횡령과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224만주를, 거래대금은 4조9353억7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51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15개 종목이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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