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과 맞은편 무인도인 명선도까지 바닷길이 열려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울주군과 서생면 진하리 주민들에 따르면 진하해수욕장의 팔각정 인근에서 명선도까지 해안 100여m가 최근 한 달여 동안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만 되면 모래 바닥을 드러내면서 바닷길이 열리고 있다.
바닷길은 음력 2월말이나 3월초에 시작해 음력 4월까지 한 달 가량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생겨난다. 오후 3시쯤에는 장화 없이도 건널 수 있을 정도로 바닥이 드러난다.
팔각정 왼쪽은 10년전만 해도 바다였으나 모래가 쌓이면서 완전히 백사장으로 변모한 것과 무관치 않다.
또 음력 2월말이면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해지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배근호(47) 진하리 이장은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 사이 바닷길에 대한 입소문으로 최근 관광객이 많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바닷길은 음력 4월을 넘어서면 다시 물이 차기 시작해 평소처럼 1.5∼2m 수심의 바다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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