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학생들의 통학 편의 및 안전을 위한 전용버스 도입을 시작으로 ‘교육발전특구’ 로써 면모를 하나씩 드러낸다. 그동안 열악한 교육 여건으로 겪었던 인구감소 위기를 교육으로 극복하기 위한 민선 8기 백영현 시장의 핵심 교육정책이 정부의 교육발전특구 사업 선정이라는 성과를 낸 만큼 향후 시가 추진할 여러 교육사업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백영현 시장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포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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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는 중·고등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강화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교통부담을 줄이고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Fortune-버스’(한정면허 통학 순환버스)와 ‘스마트 안심셔틀’을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포천시 내 주요 중·고교를 순환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Fortune-버스’는 학생들의 이동 경로를 고려, 기존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처럼 환승 할인 및 버스의 실시간 위치 조회까지 가능하다. 이를 위해 시는 포천교육지원청과 함께 학생들의 통학 방식 및 수요 조사를 마쳤으며 이를 토대로 학생 통학에 최적화된 노선으로 등·하교 시간대 운행한다.
먼저 시는 2025학년도 1학기가 시작하는 내년 3월부터 포천권과 소흘권에 각각 1대씩 투입,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한정면허 방식의 Fortune-버스 운영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 학생들의 통학 시간 단축은 물론 학부모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초등학생들의 하교 이후 안전한 이동 대책인 ‘스마트 안심셔틀’도 운영한다. 스마트 안심셔틀은 초등학생 방과 후 교육거점시설 및 거주지 간 셔틀버스 운행을 통한 학생의 안전한 이동은 물론 맞벌이 가정의 돌봄수요 대응을 위해 마련했다. 시는 셔틀버스 내부에 실시간 위치확인 시스템을 적용해 학부모가 학생의 이동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셔틀버스 내 CC(폐쇄회로)TV 및 비상벨 등 안전장치를 설치해 위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안심셔틀은 내년 1학기가 개학하는 3월부터 시청 주변인 포천권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한 뒤 차츰 운행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가 마련한 학생 통학 편의 및 안전 대책은 학생 중심의 교통 복지를 실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통학 편의 정책은 교육발전특구 선정에 걸맞는 수준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학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