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3번째 확진자인 A씨의 접촉자는 동거인 등 고위험 접촉자 7명, 중위험 접촉자 9명, 저위험 접촉자 26명 등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내국인으로 입국 당시 무증상이었으나 나흘이 지난 8일 발열과 발한, 어지러움이 나타났다. 13일에는 전신증상과 피부병변 통증으로 경기도 소재 병원에 내원했다. 진료 의료기관이 1339 콜센터 신고를 통해 중대본에 신고접수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돼 확진자로 판정됐다. A씨를 15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경과를 모니터링 중이다.
이영민 원숭이두창 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이들에 대한 관리는 15일부터 시작했다”며 “접촉자 규모의 경우 이후 조사 진행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7월 23일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한 상태다. 국내 방역당국도 WHO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유지 결정 사유 등을 검토해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수준을 ‘주의’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개최한 위기평가회의에서는 국내의 환자 발생상황, 영향력, 방역역량 등을 고려한 종합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