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장, 이태원 참사 18시간 만에 공식입장…"참담할 따름"

29일 10시 50분쯤 현장 도착해 긴급 구조 활동
"사고 수습에 전력 다할 것"
  • 등록 2022-10-30 오후 4:35:53

    수정 2022-10-30 오후 4:35:53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안타까운 사고에 참담할 따름”이라며 “가용 가능한 물적·인적 자원을 총 동원해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로 오전 10시 기준 151명 사망자가 발생한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사고가 난 지점에 조화가 놓여져 있다.
용산구는 이날 오후 4시 자료를 통해 이태원 참사 이같은 박 구청장의 입장을 전했다. 소방청에서 29일 오후 10시 15분 최초로 사고를 인지한 지 18시간 만이다.

용산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사고 당일 밤 10시 50분쯤 현장에 도착해 경찰과 협력해 긴급 구조활동 및 긴급 의료지원에 나섰고, 구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도록 지시했다.

또 용산구는 11시부터 긴급상황실을 설치하고 구청장 및 간부 공무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 비상대응 추진을 위한 비상 대책회의를 열었다.

30일 0시 20분부터는 박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통합지원본부가 가동됐다.

오전 2시 40분부터는 사망자 45명 신원검색, 병원 이송 조치를 위해 원효로다목적 체육관 긴급 운영에 돌입했고, 오전 4시에는 서울시 요청에 따라 인명 피해 상황파악을 위한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한남동주민센터에는 구 직원 20여명을 파견해 실종자 전화접수에 나서는 한편 유가족 사고안내센터를 설치했다. 오전 3시에는 전 직원 절반이, 오전 9시에는 전 직원 동원 명령을 발동했다.

박 구청장은 원효로다목적 체육관을 직접 방문, 현장 상황을 점검하며 사망자 이송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대처했다. 또한 한남동 주민센터에는 비서실장을 보내 실종자 전화접수 및 유가족 안내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구는 지난 27일 부구청장 주재로 ‘핼러윈데이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27일부터 29일까지 28개조, 직원 150여명을 동원해 비상근무를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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