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묘동 206-4, 206-5번지에 대한 일괄 경매가 다음달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2계에서 진행된다. 이들 물건의 지목은 대지, 두 필지 합계 면적은 121.7㎡, 총 감정가격은 44억8707만원(3.3㎡당 1억2189만원)이다.
토지 소유자는 피카디리극장으로 채권자인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셜코리아 유한회사가 2649만원의 채무를 받기 위해 소송을 진행해 법원 판결로 강제 경매에 부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경매에 나온 토지는 서울시를 지상권자로 하는 지하연결통로 소유 목적의 지상권이 설정돼 있다. 지상권에 대한 이용료는 없으며, 존속 기간은 ‘서울시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까지’라고 명시돼 있다.
이 물건의 땅은 현재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 2-1번 계단 및 엘리베이터 출입구로 활용되고 있다. 토지이용계획 확인서상 도시철도에 저촉하고 있는 기타공용시설이 소재하는 토지로 해당 시설의 무기한 지상권이 설정돼 있다. 토지 활용이 제한적인데도 감정가격이 높은 것은 감정평가 당시 구분지상권 및 공공시설 소재 여부 등 가격을 낮추는 요소를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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