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의 역사 현판으로 다시 만난다

'현판으로 보는 대한제국 황궁, 경운궁'
국립고궁박물관 24일부터 개최
'대한문' 과거 이름인 '대안문' 현판 등 전시
  • 등록 2017-04-24 오전 10:50:42

    수정 2017-04-24 오전 10:50:42

국립고궁박물관 ‘현판으로 보는 대한제국 황궁, 경운궁’ 팸플릿 이미지(사진=국립고궁박물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대한제국의 황궁이던 경운궁(현재의 덕수궁)의 여러 문과 전각에 걸렸던 현판 13점이 시민과 만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24일부터 오는 5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국립고궁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2에서 ‘현판으로 보는 대한제국 황궁, 경운궁’을 개최한다.

경운궁은 대한제국 선포 후 10년(1897~1907)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대한제국의 황궁의 역할을 했다. 경운궁에 세워졌으나 나라의 운명과 함께 옮겨지거나 철거돼 현판으로만 남은 문과 전각을 조명한다.

덕수궁의 현 정문인 대한문이 과거 ‘대안문’(大安門)으로 쓰였음을 보여주는 길이 3미터의 대형 현판이 전시된다. 경운궁 남쪽에 자리했던 ‘인화문’(仁化門) 현판, 고종이 종묘 등 외부에 출궁할 때 주로 이용한 ‘포덕문’(布德門) 현판 등을 소개한다.

순명효황후 민씨의 신위를 모셨던 혼전으로 현재는 현판만 남은 ‘의효전’(懿孝殿) 현판, 영친왕이 8세 때 직접 쓴 ‘영왕서실’(英王書室) 현판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지금은 태평로와 서울광장 일부가 된 경운궁 궐내 각사 영역에 있었던 ‘회계원’(會計院) 현판, ‘육군법원’(陸軍法院) 현판 등도 만날 수 있다.

24일부터 5월 7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5월 8일부터 12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주말(4월 29일·5월 6일·13일·14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근대기 나라의 운명을 함께 겪어야 했던 경운궁의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전시”라며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근대사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대한제국의 의미를 함께 살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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