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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009540)은 4일 울산 본사에서 사우디전력청과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1년까지 893억달러(98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현재 65GW(기가와트) 수준인 발전량을 105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전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번 MOU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단순 기자재 공급관계를 넘어 사우디전력청과 설계 및 엔지니어링 표준화, 기술 교류, 신제품 개발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중동지역 최대의 고객인 사우디전력청과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동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에는 러시아 로스네프트와 상선 설계·프로젝트 관리 부문 합작회사 설립에 관한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활발한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위기극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