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사드 관련 의원간담회서도 ‘신중론’ 고개

"당론으로 찬반 결정은 일러"
  • 등록 2016-07-12 오전 11:45:13

    수정 2016-07-12 오전 11:45:13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간담회를 개최하고 사드 배치와 관련된 의견을 청취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우상호 원내대표가 주최한 의원간담회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THAAD) 도입에 반대 의견이 주를 이루면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됐다.

기동민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드에 대한 입장을 정하는 것이 전략·정무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며 “원내대표가 의원간담회의 다양한 의견을 비대위에 전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간담회는 대체로 반대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기 대변인은 전했다. △군사 안보적 관점에서 북핵 미사일 억제를 위해 유효한 전술 체계인지 △외교적 관점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필요 이상 자극하는 것이 아닌지 △경제적 관점에서 중국에 대한 설득이 부족해 경제 보복 우려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기 대변인은 “많은 분들은 당론으로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면서도 “문제 의식에 동의했지만 전술 전략적으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미국과의 관계나 수권세력으로서 국가 경영 문제, 집권 이후 문제도 염두에 두고 전술성·모호성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전했다.

더민주는 이날 간담회에서 사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당내 기구 신설에 중지를 모았다. 외부인을 포함한 별도의 논의 기구로 비대위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기 대변인은 “배치 결정 과정에서 나타난 졸속성, 국민 동의 부재, 보완책을 끊임없이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이나 정의당이 더민주의 명확한 반대 입장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당론을 찬반으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해서 야권 공조 안할 이유가 없고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해서 깨질 이유가 별로 없다”며 “과정과 절차를 충실하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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