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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 LG전자 부스는 하루종일 발 디딜 틈이 없는 대흥행을 거뒀다. ‘G5’의 탈착식 모듈 배터리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며 제품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G5의 탈착식 모듈 배터리는 하드웨어의 혁신이 거의 끝나간다고 여겨지는 스마트폰 업계에서 간만에 보는 혁신적인 기능으로 평가받는다. 모듈형 배터리를 제거한 뒤 카메라 모듈 ‘캠 플러스’, 뱅앤올룹슨과 합작한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플러스’를 꽂아 DSLR급 카메라와 명품 오디오로 변신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은 작년 우울한 한 해를 보냈다. LG전자 MC사업부문은 지난해 3분기 ‘G4’의 판매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한 데 이어, 4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간 바 있다.
외신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더 버지는 “‘G5’는 플래그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급진적인 재발명이며 LG의 큰 도약에 방점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폰 아레나 또한 “LG가 스스로 쇄신하고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았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같은 날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이 기대보다 평이한 사양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LG전자의 ‘정면대결’ 작전이 먹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K10’, ‘V10’ 등 중저가 스마트폰의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것도 신흥 시장에서 기대를 갖게 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동시 판매가 이루어져 2분기 판매량을 400만대에서 시작해 연말까지 100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전작 G3, G4를 넘어선 최고치 판매가 예상되며 MC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2분기에 흑자전환, 턴어라운드 시작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상 최초로 대규모 전시회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발표한 만큼 이번 제품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있다”며 “G5가 고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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