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쏘나타 터보 5000대 판매"

올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디젤, 1.6터보 라인업 추가
기존 쏘나타 대비 가격 25만원 인상
  • 등록 2015-02-24 오전 11:53:54

    수정 2015-02-24 오후 1:17:36

쏘나타 터보 주행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신형 쏘나타 터보 모델을 올해 5000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올해 3종류의 파워트레인을 추가적으로 출시해 쏘나타로 중형 세단 붐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김상대 현대차 마케팅 담당 이사는 24일 경기도 양평 힐하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는 “올해 쏘나타 터보 판매 목표를 5000대 이상으로 잡았다”며 “지난해 파워트레인 다양화를 선언한 이후 선보이는 쏘나타의 4번째 모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 신형 쏘나타 가솔린 모델을 처음 선보인 이후 파워트레인 다양화를 선언했다. 이후 LPI 모델과 하이브리드에 이어 2.0 터보 모델을 선보였다.

김 이사는 “곧이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쏘나타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디젤모델과 고효율의 1.6 터보 모델을 잇따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북미 시장에서 먼저 출시된 쏘나타 2.0 터보 모델은 전체 판매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도 소비자 성향이 다양해지며 반응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이사는 “쏘나타는 올해로 출시 30년이 되는 모델”이라며 “국내 소비자 생활 패턴이 변화하며 중형 세단 시장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쏘나타를 통해 국산 중형차의 르네상스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쏘나타의 중형시장 점유율은 49%에서 지난달 52%까지 올라섰다. 쏘나타는 세계 72개국에서 누적 731만대가 팔린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

현대차는 중형 세단 시장을 부활시킨다는 의미에서 가격인상도 최소화했다. 쏘나타 2.0 터보 주력 트림 기준으로 기존 쏘나타보다 25만원을 인상하는데 그쳤다.

이번에 쏘나타 2.0 터보 모델에 새롭게 장착된 ‘뉴 세타 2.0 GDI’ 엔진은 기존 세타 엔진의 부품을 70% 이상 변경하고 성능을 개선한 파워트레인이다. 현대차는 실주행 영역에서 민첩한 운전이 가능하도록 성능을 개선했다. 엔진 내부의 회전관성을 최소화하고 가변유동 강화 시스템을 적용한 뉴 세타 엔진은 기존 터보엔진 대비 연소효율이 대폭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김 이사는 “뉴 세타 엔진은 올해 6월까지 총 41개월간의 개발기간을 들인 작품”이라며 “국산화 부품 98%를 달성하고 142건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한 의미있는 엔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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