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003600)그룹이 27일 최태원 회장의 대법원 징역 4년 확정 판결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룹은 이날 오전 판결직후 그룹 집단경영체제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입장을 정리했다.
SK그룹은 먼저 “오늘 대법원 상고심 선고와 관련,먼저 SK를 사랑하는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리며,그 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소명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해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또 “선고 직후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긴급히 개최해 모든 CEO들은 그룹 회장 형제의 경영 공백 장기화가 본인들이 직접 진두지휘 했던 대규모 신규 사업과 글로벌 사업에 있어 돌이킬 수 없는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주도했던)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기업 정착 노력, 글로벌 국격 제고 활동 등이 이번 선고로 중단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같이 했다”면서 “모든 CEO들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하고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에 기여하는 SK가 돼야 한다’는최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단합해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더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만전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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