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대통령 만이 (국가기관 선거개입 의혹) 문제를 풀 수 있었는데 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기대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 측 윤태곤 공보담당은 이날 박 대통령의 시정 연설이 끝난 뒤 안 의원이 “시정연설을 대통령이 직접 한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구체적 내용이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 [서울=뉴시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2014년도 예산안에 대해 시정연설이 진행되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으로 참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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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의 언급은 박 대통령의 이번 시정 연설이 국정원·군 사이버 사령부를 비롯한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이나 국정원 개혁 특별위원회 설치 등 야권의 요구에 대한 답으로는 부족했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앞서 안 의원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주장했으며, 이를 위한 범 야권 연석회의에도 참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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