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의 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원료 가격은 급등했지만, 가격을 올리지 못한 탓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005490)는 2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조1120억원, 영업이익 92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3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1%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철광석과 유연탄 등 고가의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판매가격은 동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조강생산과 제품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8.7%, 9.6% 늘어난 894만t과 820만t을 기록했다.
이로써 포스코의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조원을 하회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51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월드베스트&월드퍼스트 제품 126만t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리고, 1분기에만 3177억원의 원가를 절감해 작년 4분기에 비해 경영성과는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연결기준으로는 1분기 매출 16조2510억원, 영업이익 1조356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국제 철강가격 상승 및 원료가 상승분을 반영해 주요제품의 가격을 조정하고, 원가절감 목표치는 8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올해 조강생산량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370만t 늘어난 3710만t으로, 매출액은 36조원에서 4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67.8조원, 투자비는 9.8조원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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