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서 5m짜리 밍크고래 혼획…5335만원에 위판

  • 등록 2024-09-05 오전 10:31:29

    수정 2024-09-05 오전 10:31:2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수컷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0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 북동방 18km 해상에서 9톤급 어선 A 호에 밍크고래가 혼획됐다.

(사진=포항해경 제공)
A호 선장 B(50대)씨는 양망 작업 중 밍크고래 1마리가 통발 그물에 걸려 감겨 죽어 있는 것을 보고 해경에 신고했다.

혼획된 고래는 길이 5m 67cm, 둘레 2m82cm로 확인결과 수컷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해경은 불법혼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고래류처리확인서’를 발견했으며, 이 고래는 구룡포 수협을 통해 5335만 원에 위판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안가와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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