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 '사상 최대'..EU·中 자본 M&A '급증'

상반기 FDI 105억달러 기록
서비스업 최다..EU 221%, 中 79% 늘어
M&A 투자 46% 늘고 공장투자 9%
  • 등록 2016-07-04 오전 11:16:24

    수정 2016-07-04 오전 11:16:24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내에 직접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액이 올 상반기에 10조원을 돌파,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장 건설 등 일자리를 창출하는 투자보다는 M&A(인수·합병) 지분투자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 EU, 중국의 투자가 급증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05억2000만달러(신고기준)로 상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도착 기준으로는 48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보다 23.2%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72억3800만달러) 투자가 가장 많았고 제조업(28억5100만달러), 부품소재(19억3900만달러), 전기·가스·수도 등 기타(4억31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 대비 증감율은 제조업(159.6%)이 가장 많이 늘었고 부품소재(114.2%), 서비스업(13.7%)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EU와 중국 측 투자가 증가했다. EU 투자는 42억9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221.2% 증가했고 중국 투자는 7억800만달러로 79.5% 늘었다. 반면 미국(-13.7%), 일본(-28.8%) 투자는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M&A 투자는 32억9900만달러로 46.1% 증가한 반면 그린필드(공장) 투자는 72억2100만달러로 9.2% 느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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