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13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와 이를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폰 넥서스(Nexes) 5X, 넥서스 6P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이 중 LG전자(066570)와 협력한 결과물인 넥서스5X는 20일부터 국내 판매가 본격화된다.
마시멜로, 배터리 최소화·지문인식 탑재
이날 공개한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는 지난 5월 구글 I/O 2015에서 ‘안드로이드 M’이라는 코드명으로 공개된 운영체제다. 마시멜로는 배터리 소모량을 대폭 줄이는 한편 고속 충전, 지문 인식 등을 지원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있을 때를 인지해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전환되는 기능인 ‘잠자기 모드(Doze mode)’를 통해 이전 버전인 안드로이드 5.0 롤리팝보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배터리가 평균 30%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
자주 이용하지 않는 앱을 유휴 앱 상태로 설정해 사용 빈도가 더 높은 앱을 위해 배터리를 절약해주는 ‘앱 대기모드(App Standby)’ 기능도 담겼다. C타입 USB 포트를 지원해 빠른 데이터 전송과 고속 충전이 동시에 가능해졌다.
새 넥서스폰 연속촬영에 슬로우 모션 촬영까지
넥서스5X와 넥서스6P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의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최초 기기다. 위아래 구분이 없는 USB C타입 포트가 적용돼 커넥터의 방향에 신경쓰지 않고 편리하게 꽂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기기를 손에 쥔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제어할 수 있도록 기기 후면에 지문 인식 센서를 장착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소니의 이미징센서와 LG전자·LG이노텍의 기술이 결합한 카메라다. 넥서스5X·넥서스6P 모두 같은 사양으로 1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에 1.55μM 픽셀(마이크론픽셀) 이미지센서, F/2.0 조리개, 오토포커스가 탑재됐다.
행사에 참석한 여인관 LG전자 상무는 “넥서스 카메라는 구글의 프로그램에 LG전자와 LG이노텍의 모듈 기술을 더해진 결과”라면서 “렌즈 스펙 향상부터 모듈 최소화까지 성공적인 작업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넥서스5X는 5.2인치 디스플레이와 2700mAh의 배터리, 넥서스 6P는 5.7인치 디스플레이에 345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점이 다르다. 넥서스 6P는 넥서스 시리즈 사상 첫 메탈바디 스마트폰이다. 무게는 넥서스 5X가 136g으로 178g인 넥서스 6P가 더 무겁다.
넥서스 5X는 20일 정식 발매된다. 구글스토어 가격은 16GB 모델이 50만9000원, 32GB 모델이 56만9000원이다. 넥서스 6P의 가격은 32GB 모델이 67만원이며 구글스토어를 통해 수주 안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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