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빅데이터 활용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선박 신수요 예측 플랫폼 유지?보수 서비스 모델 개발
  • 등록 2015-06-19 오후 1:59:33

    수정 2015-06-19 오후 1:59:33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물동량, 에너지 자원 수요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래의 선박 수요를 예측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운항 중인 선박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에도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자사의 ‘선박 신수요 예측 플랫폼 및 선박 MRO(Maintenance, Repair & Operation) 서비스’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모한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서비스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주관으로 더존비즈온과 융합산업연합회가 참여하는 이번 사업의 목적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내·외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조선산업(조선사 및 기자재 업체)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것이다.

‘선박 신수요 예측 플랫폼’은 새로운 수요 창출이 어려운 조선업의 특성을 보완하는 시스템이다. 조선업은 전통적인 수주산업으로 타 제조업과 달리 제조사가 선박 수요를 선도적으로 창출하기 어려웠다.

대우조선해양은 IT 업체인 더존비즈온이 개발할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물동량, 거시경제지표, 해운관련지표 등의 자료를 종합 분석해 새로운 선종이나 기술 등을 미리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선박 MRO 서비스’는 운항 중인 선박의 기자재 상태정보, 선급검사일정 및 기자재공급업체 데이터 등 관련 정보를 이용해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특정 선박이 부산항에 입항 예정인 경우, 관련 정보를 분석해 기자재 공급 및 유지·보수 등 최적의 MRO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박, 항만, 선급(선박 검사 기관), 수리 조선소, 기자재업체를 연계한다는 점에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및 대·중·소 기업 간 상생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조선업과 IT기술의 결합으로 기존에 없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대·중·소 기업 간 동반성장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 창조경제 구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기반 선박 신수요 예측 플랫폼 및 MRO서비스 모델 개발 과제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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