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웹OS'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시장 공략 강화

TV 이어 독자 플랫폼 적용 범위 확대
투명·미러 등 차별화 제품도 선보여
  • 등록 2015-02-09 오전 11:11:22

    수정 2015-02-09 오전 11:14:54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LG전자(066570)가 독자 운영체제(OS)인 ‘웹OS’를 탑재한 제품을 앞세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10~1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5’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웹OS를 탑재한 디지털 사이니지(전자간판)와 호텔용 TV를 선보인다. 웹OS 적용 영역을 기존 TV에서 상영용 제품군으로 확대한 것이다.

웹OS가 탑재된 사이니지는 각종 스마트 기기와 연동돼 메뉴, 가격 등 다양한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 기능을 활용해 인터넷 연결도 쉽게 할 수 있다.

호텔용 TV의 경우 웹OS 특유의 편리한 사용자경험(UI)을 통해 호텔 소개, 주변 명소, 엔터테인먼트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TV로 조명과 냉난방 기기, 커튼 등을 제어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투명 디스플레이와 미러(거울)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차별화된 제품도 전시한다.

‘LG 투명 쿨러 도어’에 적용된 투명 디스플레이는 매장 내 냉장고 문으로 사용 가능하며, 제품 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까지 보여준다. 거울과 터치스크린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미러 디스플레이는 평소에 거울로 쓰다가 고객이 ‘옷 입어보기’ 기능을 사용하면 실제로 옷을 입지 않아도 해당 제품을 입은 모습을 보여준다. 간단한 터치로 옷 색상 등도 바꿀 수 있다.

이밖에도 LG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에 ‘비콘 서비스(블루투스를 활용한 스마트폰 근거리 통신기술)’를 적용해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제품의 프로모션 내용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대 105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울트라HD(UHD) 사이니지 라인업도 공개한다. 105인치, 98인치, 84인치 전자칠판은 칠판에 적은 내용을 노트북이나 태블릿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84인치 UHD 사이니지는 손가락 열개를 동시에 감지하는 ‘10 포인트 터치 기술’이 적용돼 쇼핑몰이나 갤러리, 교육기관 등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박형세 LG전자 ID사업부장(상무)은 “사용하기 편리하고 정보 전달력이 뛰어난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막하는 ‘ISE 2015’ 행사장에 마련된 LG전자 부스에서 모델들이 웹OS가 적용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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