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지난 4일부터 총 2000여종의 품목, 1000억원 규모의 상품을 최대 55%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지만 전체 매출은 역신장했다.
이마트는 지난 4~5일 매출이 지난해 설기간(설 5~6일 전)에 비해 6.6% 감소했다. 지난 1월 설 선물을 제외하고도 매출이 무려 13.8% 감소한 것에 비해 상황이 나아졌지만 매출부진의 흐름을 끊지는 못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갑작스러운 폭설로 모처럼 준비한 가격할인 행사마저 빛이 바랬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매출이 6.4% 줄었다. 사과나 배, 한우, 조기 등 각종 제수용품을 30% 가량 저렴하게 준비했으나 소비자들은 지난해보다 더 허리띠를 졸라맸다.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떡국떡과 모듬전, 생닭 등 설 생필품 1000여종을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들어갔지만 현재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설기간에 비해 2.3% 감소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막바지 할인행사를 통해 매출부진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불황이 계속되자 대형마트들은 설선물이나 제수용품 등 전통적인 명절상품 외에도 단가가 높은 가전제품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TV, 컴퓨터, 카메라 등 가전제품부터 청소기, 비데, 밥솥 등 주방가전까지 총 150종 제품을 특별판매한다. 직장인들이 효도설물로 가전제품을 선택하는 것에 착안해 매출부진을 타개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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