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 법인의 2010사업연도 실적 분석`에 따르면 FY2010년(`10년4월1일~`11년3월31일) 49개 상장사의 전체 매출액은 총 125조2191억원으로 전년대비 10조4511억원(9.11%)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또한 나아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111억원(14.14%)이 증가한 6조546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조7947억원으로 전년보다 9841억원(20.46%)이 늘어났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금융업의 살림살이가 나아졌기 때문이다. 3월 결산법인 중 금융업은 매출액의 약 98%와 순이익의 약 9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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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보면 보험 13개사의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큰폭으로 증가했다. 매출액은 11.18% 증가한 92조6838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3조8934억원으로 43.28%나 늘었다. 이는 대손충당금 환입 및 유가증권 평가이익 증대로 삼성생명(032830)의 순이익이 112.4% 증가하는 등 생명보험사 3사의 수익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증권 21개사는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증권업은 매출액이 전년보다 소폭(2.96%) 오른 30조246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은 7.99% 감소한 1조6951억원을 나타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 및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등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회계기준(K-GAAP)으로 작성됐으며, 유가증권시장의 사업보고서 제출대상인 3월 결산법인 53개사 중 전년동기 비교가능한 49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주회사나 합병, 스팩 등의 법인 4개사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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